그날 밤, 병원에서 곰에게 맡겨진 뜻밖의 임무
끝내 남겨진 하나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장 힘들었다. 피터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천천히 움직였다. 팔다리는 후들거렸고, 그는 떨리는 팔로 마지막 생물을 위로 밀어 올렸다. 하나가 그것을 받아 조심스레 다른 녀석들 옆 바닥에 내려놓았다. 모두 다섯. 모두 살아 있었다. 모두가 커다랗고 빛을 머금은 눈으로 하나와 피터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한동안 둘 다 입을 열지 못했다. 밤공기가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침묵을 깬 건 피터였다. “다섯 마리야.” 그가 낮게 말했다. “우린 둘씩은 들 수 있어.” 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문제의 무게가 어깨에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그러면 하나가 남는다. 혼자. 무방비한 채. 게다가, 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조차 여전히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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